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활동을 시작한 '내란 특검'과 관련 "법원은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윤석열과 조만간 구속이 만료되는 김용현 등 내란 공범들을 한꺼번에 재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내란 특검은 어제 전 국방장관 김용현을 공무집행 방해 행위로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촉구했다. 내란·김건희·해병대원 3대 특검 중 1호 기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내란 특검은 또 경찰 특수단과 함께 3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한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내란 특검이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진짜 정의구현"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검찰을 겨냥 "4년 동안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도 김건희를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특검이 출발하자마자 새로운 녹취 증거를 우연히 찾았다고 한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이 출범하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치부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그 동안 김건희를 비호해온 정치검찰은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3대 특검은 윤석열 정권이 망친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울 국민의 최종 병기"라며 "해병대원 특검도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경안과 관련해선 "(국회가) 당장 추경안을 처리해야 하고 노동자, 농민, 취약계층을 위한 수많은 민생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발목 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민생부터 살려야 한다.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때마침 이재명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제안하셨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이 대통령의 '협치'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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