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상 소설가가 16일 전북지역 일간지인 전북일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조국은 국민의 법정에서 이미 무죄를 받았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면권을 행사해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조국 사면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해 소설가 개인의 이름으로 관련 칼럼을 기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출신인 정도상 소설가는 칼럼에서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은 항소심 선고 이후에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며 "(2022년)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은 창당 1개월의 정당에 689만표를 주었고 12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이로써 국민은 조국과 그 가족이 무죄라는 것을 투표로써 선고하였다"고 말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그러나 조국은 지금 영어의 몸으로 남부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이제는 정의를 회복할 시간이 되었다"며 "조국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야말로 정의를 회복하는 첫 번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어떠한 정략적 판단과 당리당략도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조국의 사면에 대해 시기상조 운운하는 것은 정치검찰의 내란행위에 일정부분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조국과 가족들은 지난 2019년부터 무간지옥의 시간을 견디어왔을 뿐만 아니라 부부가 합계 4년 넘게 감옥살이를 하는 중이다"며 "이 가족을 멸문지화, 무간지옥으로 내몰았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심지어 조국은 7월 16일이면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복역하여 가석방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정도상 소설가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면권을 행사해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할 수도 있다"며 "조국을 사면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조국의 복귀는 이재명 정부에 커다란 득이 될 것이다. 많은 국민이 조국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굳이 도당위원장을 내세우지 않은 것은 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사면론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그닥 국민 여론이 좋은 것 같지 않다"며 "국민 정서를 감안해서 도당위원장이 아닌 소설가로서 칼럼을 기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상 소설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입 골수(痛入骨髓), 고통이 뼈에 스미는 그의 가족들을 위해 작은 돌멩이라도 드는 심정으로 썼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