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도정질의에서 "새 정부가 대선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정을 뒷받침하겠다"며 "경기도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남은 임기가 1년임을 언급하면서도 "(임기는) 1년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제 임기의 시작"이라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고 새 정부와 함께 힘차게, 가열차게 일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연 "제 임기는 매일매일 새로 시작"
전날 열린 도정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김 지사는 “제 임기는 매일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도지사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지난 3년 보다) 그 이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과거 김영삼(YS)정부 청와대 근무시절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임기가 2주 정도 남았을 무렵 YS가 청와대 직원 전원을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기가 2주 남았지만, 지금부터 일해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시 비서실장 말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앞으로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도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제1의 동반자로서 인적 물적 정책적 역량을 다해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감나무전략'이 아닌 '퍼스트펭귄 전략''이라고 했다. 한 마리의 펭귄이 용기를 내어 바다에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이 뒤따르듯이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도가 새로운 도전의 선구자가 되자는 의미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고 중앙정부에서 무언가 떨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정책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북자도 비판에도 "궁극적으론 같은 목표"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정례회 도정질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각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중앙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도 소외된 북부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유세 중에 북부 주민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말했다. 그렇기에 이것은 방법과 시간의 문제는 있을 수 있어도 같은 목표로 우리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때 거기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한 것은 한 번에 투자나 인프라 구축, 규제개혁을 해결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렇지만 윤 정부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에 대해 "새로운 정부는 북부 주민에 대한 특별한 희생과 보상 얘기도 하고 있고 또 낙후된 북부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북한 확성기 방송 중단에 "환영한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이재명 정부가 북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을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물 풍선과 대북 전단, 확성기 소음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으셨다"며 "저도 작년 두 차례, 대성동마을 주민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방음창 설치를 지원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근본적으로는 군사적 대치를 멈추는 대책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이번 확성기 방송 중단은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보여준 결단에 경기도는 깊이 공감하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호응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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