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해 "국민의힘이나 그 전신인 정당들의 후광을 입고 수십 년간 온갖 좋은 과실은 다 따먹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신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바람 잘 날이 하루도 없었다. 가뜩이나 천형(天刑)의 낙인 역할을 한 '내란'의 프레임도 버거운데, 여기저기서 김을 빼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가장 큰 몫을 한 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두고 "'견리망의'(見利忘義: 이익을 앞에 두면 의로움을 쉽게 버리고 덤벼듦)의 정치인"이라며 "그런데 전체의 조화로움보다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이익에 집착하는 이는 성장배경과 깊은 연관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구는 아이를 향하여 나무라면 그 부모라는 사람이 '왜 우리 애 기를 꺾으려고 하느냐?'하고 도리어 나무라는 경우가 과거에는 적지 않았다"며 "한국 사회에서는 이렇게 해서 '응석받이'가 유난히 많게 되었고, 홍준표는 유소년기를 이런 응석이 통하는 집안에서 보내었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그는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의 진영 내부에는 홍준표 뿐만 아니라 이런 '응석받이'로 자라나 도대체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막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사람과 적당하게 손절하여 결별하지 않으면 그 손(損)은 두고두고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봉숭아 학당'은 하루라도 빨리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제대로 된 학교가 차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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