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댓글 공작 논란이 일어난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전수조사에 나섰다.
1일 교육부는 리박스쿨이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만든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서울 시내 10개 늘봄학교에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박스쿨이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어 리박스쿨 강사를 학교에 투입하는 형태로 관련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 해당 프로그램명은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창의과학)'과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문화예술)'이다.
리박스쿨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하면서 이들을 극우 성향 댓글을 달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댓글 공작원'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전수조사로 현재 운행 중인 모든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의 연관성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리박스쿨의 자격증은 민간 자격이어서 발급기관이 자체 운영하고 학교의 강사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리박스쿨이 발급한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늘봄학교 강사로 무조건 채용되는 건 아니고, 일선 학교가 자체 평가해 강사를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1일 <뉴스타파> 보도로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리박스쿨은 21대 대선 막바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의 관련성이 크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의혹과 선긋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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