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을 끝낼 방법은 단 하나, 투표입니다. 종이 한 장이 총알보다 강합니다."
조기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조국혁신당 당 지도부가 대거 광주에 내려와 더불어민주당광주시당과 공동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조국혁신당에서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겸 광주시당위원장, 이해민 최고위원, 차규근 정책위의장, 신장식 수석부대표, 강경숙 여성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에서는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과 안도걸 동남을 지역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광주 동구 아시아문화전당과 동명동을 잇는 거리에서 진행된 합동 유세에서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재명과 김문수의 대결이 아닌, 윤석열 내란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시즌2가 되면 총칼을 국민에게 겨눈 정권이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세차량에 오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2월 3일, 계엄령 공포의 시도가 있던 그날, 시민들과 함께 국회로 달려간 광주의힘 덕분에 우리는 내란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윤석열은 지금도 태연히 패딩 입고 영화를 보고, 급기야 어젯밤에는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더는 이 사태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말하셨듯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1번 이재명을 찍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내란대선'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광훈의 아바타 김문수가 나선 윤석열 복귀 시나리오"라며 "이제 우리는 선거라는 민주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이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다.
신장식 의원은 사법권력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한덕수, 최상목을 물러나게 한 뒤 또다시 조희대·지귀연 등 법복귀족들이 등장했다. 내란수괴를 법적으로 탈옥시키고, 이재명 후보를 투표용지에서 지우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절대 국민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 여러분 손에 든 총알보다 강한 투표용지로 그들의 기득권을 깨뜨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차규근 대구시당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김문수 후보는 과거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망국적 관치 포퓰리즘'이라고 했던 인물"이라며 "상권이 죽고 소멸해가는 대구처럼 광주도 예외는 아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위기 앞에 누가 진짜 책임지는 정당인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의 토론 발언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여성위원장이자 '끝까지 판다 위원장'으로 소개된 정춘생 위원장은 "언어 성폭력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이준석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란세력, 갈라치기의 혐오정치를 끝낼 수 있는 건 시민의 한 표"라고 강조했다.
유세는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구호 속에 마무리됐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공원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충장로 우체국까지 걸으며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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