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영부인'인 줄?…김건희 "서면조사 해달라" 요구에 검찰 '안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김건희 전 대표 측의 '서면 조사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김건희 전 대표에 대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우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서면 조사도 가능하냐"는 김 전 대표 측의 요청을 받고 이를 거부했다. 검찰 수사팀은 "조사할 양이 많고 물어볼 것도 많아 서면조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공천에 개입한 정황 역시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며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영부인'이던 시절 서면 조사를 4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표를 직접 조사할 당시 검찰이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건물로 직접 가서 '출장조사'를 해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대표의 명품백 수수 사건, 주가 조작 사건 등 두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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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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