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던 이주갑 의원이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이송됐다고 31일 전했다. 이에 군의원들은 릴레이 단식으로 농성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주갑 의원은 1일부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으나, 단식 17일째인 20일 오전 급격한 체력 저하 증세를 보였고 결국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이 의원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단식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유의식 의장을 포함한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으로 농성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군의원들은 “이주갑 의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할 것”이라며 “지방의회로서 국민과 함께 싸울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이주갑 의원의 단식은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외침이었다”면서 “비록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 뜻은 변함없이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군의회는 그의 결단을 이어받아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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