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5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지역까지 확산하자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안동시 길안면사무소에 마련된 현장지휘소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인명 피해 방지와 문화유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양시설 등 피해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한 사전 대피 조치를 지시했으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또한,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만휴정을 찾아 방화선 구축 및 방염포 배치 등 특단의 대책을 시행할 것을 지시하며, 문화유산 보호에도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안동 임하 1리 마을회관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이어 의성 단촌면 화재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 대응을 지휘했다.
앞서 오전 9시에는 도청에서 실·국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산림·소방 당국과의 협조 강화, 신속한 주민 대피 및 인명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도 모든 공무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문화유산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도지사는 오후 3시까지 길안면 현장지휘소, 만휴정, 천지갑산 인근 방호대책 현장, 임하 1리 주민대피소 등을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의성군 단촌면 화재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산불 진화 및 현장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