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안동으로 확산…밤사이 200ha 피해, 진화 재개

산불, 길안 백자리에서 크게 확산된 상태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 길안면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면적이 200ha로 확대됐다.

산불은 길안 백자리에서 크게 확산된 상태로, 산림당국은 현재 백자리 능선에서 저지선을 구축하며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금곡리, 송사리, 만음리, 묵계리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헬기 10대, 소방장비 70여 대, 진화대원 300여 명이 투입됐으며, 안동시 공무원 400여 명도 3개 조로 나뉘어 백자리 등지에서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짙은 연기와 황사가 겹쳐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는 길안면 백자리, 금곡리 주민 1,264명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으나, 일부 주민들이 주택을 지키기 위해 복귀하는 사례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새벽 산불 연기로 인해 차단했던 중앙고속도로 의성IC∼안동JCT 20㎞ 구간(양방향)을 5시간 25분 만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안동 길안지역의 기온은 15.4도, 풍속 0.8m/s, 습도 60% 수준으로, 안동시와 산림당국은 이날 중으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 길안면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면적이 200ha로 확대됐다. 사진은 길안면 백자리 산불 현장.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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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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