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대학생위 "민주화 성지에서 반민주 집회 열려...역사적 부끄러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대학생위원회(이하 민주당 전북 대학생위)가 3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강력한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전북 대학생위는 이번 집회에 대해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통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대학교는 4·19 혁명의 발원지이자 5·18 민주화운동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의 모교"라며 "전북의 대학생들이 피 흘려 지킨 민주화의 땅에서 어떻게 반민주 내란수괴를 옹호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원칙과 법치를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 현실을 똑바로 주시하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은 소수 강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 말미에는 "개인의 무자비한 권력남용을 국민의 권력이라 오판하지 말라"며 "역사를 기억하고 부끄러움을 새기라"고 경고했다.

▲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는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3일 오후 구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앞서 이날 전북대에서는 '전북권 탄핵 반대 대학연합' 주최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렸다.

탄핵 반대 측은 "야당의 탄핵 추진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과정에서 일부 학생과 시민들이 맞불 집회를 열어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반박에 나섰고 양측 간 마찰이 발생해 경찰이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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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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