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중진 두고 "중진의 힘도 아니고, 그냥 중진의 무기력이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당 중진 의원들을 두고 "중진의 힘도 아니고 그냥 중진의 무기력"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대통령 이렇게 되실 때까지 중진들이 뭐 했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잘못됐다는 거 (그들도) 다 안다. 정말로 제가 다 깔 수 있다"면서 "그분들이 '야,이래서 되겠냐'라고 저한테 개별적으로 전화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나서 의총장이 되든 어디가 되든 기자들 앞에 가면 대통령이 하시는 그 말도 안 되는 행위에 대해서 옹호를 하고 있다"며 "그리고 나서 나가서는 자기가 중진이라고 한다. 4선, 5선이면 뭐 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당을 제대로 이끌어가지도 못하고 대한민국의 국헌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자기 몸이나 보신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리고 저 의원들 보면서, 그 어려운 상황(계엄)이 됐을 때 누구는 옷을 찢어지는 척 가면서 담을 넘어간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때 몸보신 했던 사람들이 끝나고 나니까 지금 와서 이렇게 활개 치는 걸 보니, 야, 세상은 저렇게 살아야 되는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45년 만에 비상계엄이 선포됐고, 국회 본청에는 계엄군이 진입했다. 국회의 발 빠른 결의로 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그 여파는 컸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수사기관의 수사를 동시에 받는 처지가 됐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는 장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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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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