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 '시동'

서울도시가스(주) 등과 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도시가스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양특례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덤으로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일산동구 고봉동 5통의 오랜 숙원도 해결됐다.

고양특례시는 서울도시가스(주)와 고양그린에너지(주), 고봉동 5통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고양 설문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주변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

고양 설문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시설로 발전용량은 9.9MW이다. 이는 1만8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원료인 수소를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가 필수다. 이로 인해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던 고봉동 5통지역의 약 100세대가 혜택을 보게 됐다.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고양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수소충전소, 수소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고봉동 5통 주민대표는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가 공급돼 기쁘다"며 이동환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근 주민들과 대화와 발전시설 견학을 통해 주민 수용성 높였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력거래소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최종 선정돼 2024년 11월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고양 설문연료전지 발전시설은 향후 인허가를 거쳐 2025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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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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