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북한군 포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는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가운데 본국 송환이 아닌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포로들에 대해선 국제법에 따라 당사자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 달러 포괄직 지원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 복구·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조속한 종식 및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의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나토 동맹국 정상들과의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우해 군용 선박 건조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군용 선박 건조는 지난달 G7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3주 만에 다시 만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을 소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G7 정상회의 당시 약속한 골프 회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방미를 추진하고 그 계기에 골프 라운딩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회담 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해 초 체결된 천무 다연장로켓 획득 계약을 계기로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니쿠쇼르 다니엘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K9 자주포를 현지 생산하게 된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며 "방위산업에 있어서도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기술 개발도 하고, 공동 생산을 하고, 제3세계에도 함께 진출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몽골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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