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화엄석경 전수조사·학술연구 성과보고회 마무리

▲화엄석경 전수조사 학술연구 성과보고회ⓒ화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최근 화엄석경관에서 '화엄석경 전수조사 및 학술연구(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전남도청 및 구례군청이 함께 하는 사업인 '화엄석경 전수조사 및 학술연구'(시행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양도희)의 첫 해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아직은 미흡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촉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길용 구례 부군수는 인사말에서 "국내 최고(最高)의 석경으로, 우리 구례의 자랑이자 1990년에 보물로 지정된 국가유산인 화엄석경의 가치를 다각도로 발굴하는 데 힘써 주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구례군뿐 아니라 전라남도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견 화엄석경관 관장은 "보물로 지정된 지 오래 되었는데 이제서야 본격적인 연구의첫 발을 내딛었을 뿐인 상황이라, 향후 각별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실질적인 지원까지도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화엄석경의 과거와 현재상황에 대한 엄밀한 분석은 물론 미래의 복원 및 재현 가능성까지 적극 타진하는 총 5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이규갑 연세대 명예교수의 '화엄석경 석편상의 한자 고석'에 이어 나유리 고래대장경연구소 연구원이 '화엄석경 복원과정 및 석편 위치 찾기', 전국조 고려대장경연구소 학술연구센터장이' 화엄석경 전수조사 현황 및 전망', 조경미 팜클문화유산 이사가 '화엄석경 보존처리 및 석경판 조립', 안재홍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AI 기반 화엄석경 석편 가상 재조립 복원 기술 개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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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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