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 7개월 쌍둥이 자매 살해한 40대 친모 '구속'

법원 "도주 우려"

▲광주지법 순천지원ⓒ프레시안(지정운 기자)

'육아 스트레스'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40대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영장전담 장두영 부장판사는 20일 경찰이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자신의 쌍둥이 딸을 숨지게 한 후 4시간 뒤인 낮 12시 4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숨진 자녀들은 집안에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 스트레스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지정운 기자(=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