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상북도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2030년 신공항 시대에 대비하여, 도청과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어디서나 1시간 내 공항 접근이 가능하도록 철도와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철도 프로젝트
경북의 철도망은 현재 전국 97개 노선 4,138㎞ 중 18%인 11개 노선 745㎞에 불과하며, 주로 남북축 위주로 발전했다. 이에 도는 동서축 철도의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철도 분야 핵심사업으로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미연결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과 봉화와 울진을 연결하는 선로를 확보하여 대순환 열차를 운영하는 계획이다. 총연장 485.5㎞에 2조 4,40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공항순환철도는 서대구~의성 구간에 선로를 확보하고 기존 중앙선과 연계하여 광역급행열차를 운영해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는 계획이다. 총연장 162.5㎞에 3조 191억원이 투입된다.
도로 프로젝트
우리나라의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은 남북 10축, 동서 10축, 방사 순환 6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남북 4개 축과 동서 3개 축이 경북도 관내에 위치해 있다. 도는 국가간선도로망의 조속한 완성을 목표로 도로 분야 핵심사업 동서 4개, 남북 6개 고속도로 사업을 발표했다.
남북 핵심사업에는 김천~낙동 간 고속도로 확장, 군위~서안동 간 고속도로 확장, 영천~양구 간 고속도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등이 포함된다. 동서 핵심사업으로는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 있다.
중·장기 과제
도는 철도․도로망 중․장기 과제로 21개 노선 2,192㎞에 42조 7,592억원을 투입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과 10개 사업 701.5㎞에 34조 6,563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그중 영남권 대순환 철도망 건설계획은 진주거제가덕도부산울산을 경북과 연결해 영남권을 크게 순환하는 계획으로, 520.4㎞에 16조 8,60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민의 숙원 사업
도는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구미~경산), 중앙선(도담~영천) 5개 철도노선에 총 11조 104억원을 투입하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국비 1,821억원 확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성공적인 2030년 신공항 시대를 열기 위해 맞춤형 철도․도로망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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