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무형유산 장인 총망라 무대 열려

20일 양림동서…각종 전시·시연·공연 다채

▲지난 무형문화 공개 행사의 한 장면ⓒ광주 남구

광주 남구는 무형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장인의 예술혼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한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2024 무형유산 공개 행사가 오는 20일 오후부터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잔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기능 종목 전시‧시연과 예능 종목 공연 무대로 채워진다.

예술 무대에는 이준수 악기장과 안명환‧문상호 필장, 민경숙 남도의례 음식장, 방성춘 판소리 춘향가 명창, 황승옥 가야금병창까지 무형유산 보유자가 총출동하며, 전수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기능 종목에서는 안명환‧문상화 필장의 다양한 진다리 붓 작품을 비롯해 이준수 악기장의 거문고와 아쟁, 장구 등 전통악기가 전시된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악기와 전통 붓을 제작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민경숙 남도의례음식장은 전통혼례 폐백에 사용하는 사군자 오징어오림을 만드는 모습을 선보인다.

무형유산 예능 보유자의 무대 공연도 펼쳐진다.

방성춘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를 열창하는 것을 시작으로 황승옥 명창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병창 무대를 이어간다.

황승옥 명창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민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방성춘 명창과 그의 전수 조교, 황승옥 명창이 함께 무대에 올라 무형유산 공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학생들과 전수자들이 가야금병창과 대금산조, 전통무용, 기악합주, 북춤을 선보이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통 팽이 놀이와 투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무형유산 보유자께서 현장에서 직접 펼치는 원형의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며 "행사장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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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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