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산 '김건희 라인' 정조준 "대통령실 인적쇄신 하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을 정리하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것(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언급했던 한 대표는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법무부장관을 지내던 시절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의 비판에 대해 한 대표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해야 했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의 진원지인 명태균 씨와 김대남 전 행정관에 대해 "이런 분들한테 약점 잡힌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그런 정치 안 할 것이고, 앞으로 국민의힘에 그런 정치 브로커가 설치는 일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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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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