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경영난 부산의료원...부산시가 정상화 대책 마련해야"

코로나19 시기부터 시작된 적자로 피해 심각, 시민단체들 대책 촉구

코로나19 시기부터 누적된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산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부산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부산시 역할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부산시 역할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사회단체. ⓒ부산시의회

이들은 "공공병원은 감염병 대응, 응급, 외상, 심뇌혈관 질환, 산모, 어린이, 장애인 진료 등 민간의료시장에 내맡겨 놓아서는 안 되는 필수의료를 시민들에게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코로나19 당시 전담병원으로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에서 역할 해 온 부산의료원을 통해 우리는 확인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산의료원은 코로나 전담병원 역할 수행에 따른 여파로 심각한 재정적자와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부산시민을 위한 필수의료는 축소 운영되고 공공의료사업마저 폐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당시 영웅으로 불리던 직원들은 임금체불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 부산에 하나밖에 없는 공공병원, 공공의료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산시는 적절한 근본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지 않고 뒷북식,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했다. 제대로 된 손실보상과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부산의료원에 100억 차입(빚)을 강요해 부산의료원은 빚과 이자만 떠안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시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시행해야 한다.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로 부산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는 지금, 부산지역 '공공의료·지역의료·필수의료'의 거점인 부산의료원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며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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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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