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문재인 2년간 도이치 탈탈 털었다? 피가 거꾸로 솟는 이야기"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탈탈 털었다고 한 것을 두고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가 거꾸로 솟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 의원은 당시 중앙지검장으로 사건을 수사했다.

이 의원은 2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두고 "인사권도 있고, 또 평가권도 있고, 수사비까지 줄 수 있는 (검찰)총장이 서슬이 퍼렇게 보고 있는데.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검사는 많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 당시에 대해 "2020년 한 해 동안 윤석열 총장으로부터 모욕당하고 욕설 듣고 수사방해 받은 것 참 많다"며 "그렇지만 제가 (윤석열 총장) 동기였기 때문에 견디면서 이렇게 (수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 당시 검사들 설득해 가면서 수사를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특검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제 자랑 같지만 제가 버텨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수사가 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되지 않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것은 2020년 10월 20일이고, 그전까지는 윤석열 총장이 다 지휘를 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수사지휘권이 배제됐기 때문에 마음껏 수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3건 외에는 다 보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보고를 하는데 3건 외에는 보고를 못 한다?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 중 세종대왕상 앞 관람 무대 앞을 지나는 기계화부대 장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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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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