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실종된 선장 수색 이틀째…4명 탄 어선 전복·선원 3명은 구조

해경 함정 등 선박 14척 동원 반경 18km 수색

▲여수 해상서 전복된 어선ⓒ여수해경

전남 여수시 소거문도 해상에서 선박 전복으로 실종된 어선 선장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여수해경은 2일 해경 선박 4척, 유관기관 1척, 민간 9척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반경 약 18km 해역을 3개 구역으로 수색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북동쪽 1.8km 해상에서 4톤급 어선 A호(고흥 선적·승선원 4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여수해경에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7척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해군 항공기의 조명탄 투하와 민간어선 3척을 동원해 사고반경 약 9.2km 해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합동 수색을 펼쳤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최초 신고 선박인 어선 B호가 전복된 선체 위에 있던 외국인 선원 3명(베트남)을 현장에서 구조했으나 선장 C씨는 실종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나쁜 기상으로 인해 선체 내부에 물이 차면서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해 수색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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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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