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훈련 중이던 10대 남학생 추락... 생명 지장 없어

울릉 119안전센터 주관, 합동 훈련 중 완강기서 9m 아래로 추락 ‘안전불감증’ 논란

전국적으로 청소년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소방안전 교육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북 울릉에서 소방 교육훈련 중 10대 남학생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1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2시께 지역의 유일한 중등교육기관인 울릉중학교서 교직원과 학생 대상으로 합동 소방 훈련을 벌이던 중, 재학생 A(13)군이 약 9m 아래로 추락했다.

▲국토 최동단 유일 중등교육기관인 울릉중학교 전경ⓒ프레시안DB

이 사고로 A군은 발가락과 허리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같은 날 오후 8시 18분께 경북소방본부 헬기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A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지켜본 이들은 “A군이 완강기에서 낙하하는 순간, 줄이 풀리면서 3층 높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근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장은 “취재 안하시면 안되겠냐”면서 “지역이기도 하고 좋은 일도 아닌 상황에 사고 학생 보호자 측에서도 조용히 넘어가길 원한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소방 관계자 등 훈련에 참가한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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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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