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김건희 여사에게는 춘풍이고, 야당 대표에게만 추상같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형을 구형한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춘풍이고, 야당 대표에게만 추상같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형에 우려가 많습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검찰의 존립근거를 부정하게 된다"며 "법원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를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결심재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반면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검찰이 사건을 날조해냈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 재판 선고는 11월 15일 이뤄진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을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서며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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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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