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출신 정원식 박사, 광복회 주최 '8.15광복절 기념식' 초청 참석

정 박사 "친일성향 반민족적 역사관서 기인"

제79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이종찬 회장)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에 군서면 남계리 출신 정원식 박사가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소장 자격으로 초청돼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친일성향의 뉴라이트로 지목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한 광복회와 야당이 정부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초유의 사태 속에서 자체적으로 열렸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며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원식 박사가 이종찬 광복회장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원식 박사

광복회 주최 기념식에 참석했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일제 치하에서 광복된 지 7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친일, 종일, 부일, 숭일분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정원식 소장은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를 대표해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와 조국 대표의 주장에 적극적인 지지와 찬성을 보냈다.

정 소장은 "이번 광복절 행사에서 보여준 분열과 갈등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성향의 반민족적 역사관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육군사관학 내 홍범도 장군 흉상철거문제와 이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강행 등은 모두 반민족, 반국가적 역사관에 기초한다"며 "이 모든 총체적인 대립과 갈등 근원은 해방 후 이승만 정권 초기에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므로서 기인한다"고 주장하며 분개했다.

정 소장은 중국 최고 명문이자 세계적인 대학인 북경(北京)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를 취득한 인재로 유학 중에 북경대학 한국유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중학생연합의 항일독립운동유적지 탐방활동'을 적극 주도한 장본이기도 하다.

2023년 2월 보훈부 소속의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돼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잊혀진 여성항일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선양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정원식 소장은 우리 영광군 지역사에도 관심을 두고 10여 년 넘게 연구하면서 지난 2월 27일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영광군의 3.1운동사' 강연을 통해 군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또 6월 29일에는 '한국전쟁 전후 영광지역 민간인 희생사건' 강연을 통해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명예회복과 유가족들에게는 배상과 보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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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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