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사의 표명…'간부 사망'에 책임지나

정 부위원장,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자체 종결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권익위에 따르면, 정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김모 씨의 순직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할 계획이다.

고인은 권익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김 씨의 동료, 주변인에 따르면 김 씨는 생전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이 수사기관에 이첩되지 않고 종결된 데 대해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하자는 의견을 냈으나, 정 부위원장 등 수뇌부가 자체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김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 부위원장을 직권남용·강요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강원 홍천군 강원인삼농협 농협인삼 가공제품 전시장에서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품 선물 가액 조정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