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상 유행 '폐렴균 감염증' 초비상…익산시 "예방수칙 준수"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강조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이례적으로 지난 5월말부터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주로 소아와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이다.

기침과 콧물 등 비말 전파를 통해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두통·인후통이 나타난다. 기침은 2주 이상 지속되다가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악화하면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주로 늦가을에서 초봄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 5월 말부터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24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익산시보건소 전경 ⓒ프레시안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 지역사회 획득 폐렴이 의심되는 18세 이하 소아는 항원 검사 처방 시에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담당 의사가 항생제 선택을 위해 항원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천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이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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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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