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호남 최초' 기록한 원광대병원…디지털 PET-CT 본격 가동

핵의학 최신형 디지털 펫 시티 도입…암·심장·뇌질환 진료 활용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호남권 대학병원 중에서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세웠다. 최초로 핵의학 검사 영상 장비인 최신형 디지털 '펫 시티(PET CT)' 도입을 두고 하는 말이다.

25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펫 시티(PET CT) 장비는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기능적 상태를 반영하는 분자 영상과 해부학적 영상인 CT를 함께 촬영하는 융합영상장비로 각종 암 질환, 뇌 질환 그리고 심장 질환 등의 진료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광전자증배관을 이용한 기존의 아날로그 펫 시티 장비들은 섬광체에서 발생한 광자의 검출 위치를 판명하는 데 태생적인 오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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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신형 디지털 펫 시티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Biograph Vision) 600'은 더 작은 크기의 크리스탈과 반도체 기반의 실리콘 광전자 증배관(SiPM) 검출기를 이용해 광자의 검출 위치를 거의 일대일 신호로 전환할 수 있어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기존의 펫 시티 장비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의 병변을 찾아낼 수 있고 주변의 정상조직 등과 병변을 구분하기 용이해져 진단의 정확도가 향상된다.

또 같은 수준의 영상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방사성의약품의 투여량이나 촬영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량을 크게 감축하고 검사 소요 시간으로 인한 불편함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장점은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가능해졌다.

최신 디지털 펫 시티 장비는 촬영 단계에서 피폭 저감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촬영 이후 영상 재구성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함께 도입한 브라이토닉스이미징사의 영상분석 프로그램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정량적 분석으로, 암을 비롯한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 심장질환 정밀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순아 핵의학과장은 "최첨단 영상 장비를 도입하여 우리 지역에서도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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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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