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박정희 얼굴 오버랩되더라…박정희 '석유' 발표는 뻥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앞바다 석유 시추를 지시한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초조하구나 생각했다"고 평했다.

박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해석하며 "지금 21% 지지를 받고 70%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시다. 초조하시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여당 연찬회에 가서 어퍼컷 날리고 이런 것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포항 쪽에 석유가 난다고 하니까 '석유야 나와라. 가스야 나와라' (하는데) 사실로 드러나면 굉장히 지지도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를 보고 박정희 대통령이 옛날 포항 그 자리에서 석유난다고 한 그 얼굴이 오버랩 되더라.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의 석유는 뻥이었다. 그래서 나는 박정희 시즌 2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총선 후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탈당하고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위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하시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 또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금 안 바뀌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천하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도 다 당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처럼 대통령을 하시면 그 길로 간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발언을 마친 뒤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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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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