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악취와의 전쟁' 계속…5월부터 '24시간 상황실' 운영 추적

5월부터 24시간 악취 집중관리 총력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시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악취를 잡아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24시간 악취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배출원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하는 등 집요한 악취관리로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에 적극 나섰다.

익산시는 하절기와 야간 취약시간대 발생하는 악취 민원에 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한다.

▲익산시 항공사진 ⓒ

익산시가 계획 중인 '악취와의 전쟁'은 악취 발생 민원이 집중되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입체적이고 전면적이다.

악취상황실은 모니터링 시스템과 악취측정 차량을 활용해 상시 감시를 진행한다.

민원이 신고된 지점을 중심으로 바람 방향을 역추적해 악취 발생 위치와 성분 물질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장 현장 확인 등 악취 발생 신속 차단에 나선다.

취약시간대 악취를 유발하는 야간조업 사업장 44개소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익산시 관할 사업장과 환경부 통합인허가 사업장의 점검 방법을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할 사업장의 경우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시 개선명령기한을 한 달 이내로 축소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을 2회 초과하면 10월까지 주 1회 포집 단속을 실시한다.

환경부 통합인허가 사업장은 시간대별로 사업장 부지경계에 악취측정차량을 30분 정차하고 주기적인 악취 측정 등 지난해보다 악취관리를 강화한다.

익산시가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배경은 한해 악취민원이 1000건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익산악취 24'앱으로 신고된 악취민원은 총 1043건이었으며 이 중에서 가축분뇨 냄시와 관련한 민원이 무려 73%를 기록하는 등 최다로 집계됐다.

한 해 770여건의 가축분뇨 악취문제가 주민들로부터 대거 제기된 셈이어서 축사 악취를 저감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악취민원은 매년 9월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가장 많이 신고했으며, 가축분뇨 냄새 외에 공장 냄새 15%, 하수구 냄새 5%, 기타 6% 등으로 분석됐다.

익산시는 민원 유발 축사 등 집중관리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법 병행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축산악취 상시감시반을 운영해 농가 순회 감시를 강화하고 악취 발생 시 즉각적인 저감 지시를 진행한다.

익산시는 '익산악취24' 앱 또는 유선으로 신고된 악취 발생 내용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24시간 상황실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권을 제공하고,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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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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