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조성사업 핵심인 '풍산 이전' 재추진

관계기관 풍산 이전 위한 협력 체결...올해 중으로 1단계 사업 착공 목표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이 재추진된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풍산, 부산도시공사와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좌측부터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류진 풍산 회장. ⓒ부산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과제인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에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자 마련됐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 일대 191만㎡에 2조2213억원을 투입해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지 절반 정도에 풍산 부산사업장이 들어서 있어 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풍산은 부산사업장의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에 적극 노력 하기로 했다.

향후 풍산이 시역내 이전적지에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 하면 시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이전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는 등 사업장 이전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중으로 1단계 사업 착공 등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부산의 첨단 신성장산업을 견인하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시는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 장소 부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에 기장군 일광면 이전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어 풍산 측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해당 장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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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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