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부산 공연 성황리 종료...객석 점유율 98% 기록

총관람객 7만5400명에 외지인 비율 46%, 세계적 문화 공연 지속 계획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부산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4일까지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점 야외주차장 빅탑에서 개최된 글로벌 공연 지식재산권(IP)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부산'이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의 큰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3주간 총 31회 개최됐으며 총관람객 7만5400명, 유료 객석 점유율만 98%를 기록했다. 이는 태양의 서커스 최고 흥행을 기록한 2018년 서울 잠실 공연 '쿠자(KOOZA)'를 넘어선 객석 점유율로, 부산의 새로운 글로벌 관광콘텐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공연 관람객 중 부산 이외 지역의 티켓판매 비율은 약 46%로,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부산 인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세계적인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부산 인근 지역의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입시키는 동절기 핵심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세계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문화예술공연을 부산에서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태양의 서커스 측과 협업해 2030년까지 '태양의 서커스, 부산' 공연의 정기 개최를 지원하고 공연과 연계한 동절기 국내·외 관광객 유치 대표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인 '태양의 서커스'를 2030년까지 선보이는 새로운 도시로 부산이 선정된 만큼 우리시는 시민들과 부산을 찾는 많은 분들이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많이 향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