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그루밍 불법 촬영, 피해자만 잘못인가"

"尹대통령 유감표명 바란다"…'유승민 활용론'에는 "꼭 필요"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김건희 명품 백 수수 의혹'을 '그루밍 불법 촬영 범죄'에 비유하며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옹호했다.

이 교수는 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품 백 수수' 영상을 촬영, 공개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정보를 보니까 그 목사라는 분이 사실은 반정부, 정말 대한민국에 반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고 이게 사실은 한두 번 만나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만나기 위한 사전 기획을 해서 일종의 공작에 걸려든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그루밍을 해서 그루밍 피해자를 만들면 그래서 만들어진 불법 촬영물이면 우리가 성폭력 그루밍 범죄 다 아시지 않나"라며 '그러면 그 촬영 당한 사람이 잘못이 있다라고만 주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범죄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김 전 대표가 그루밍을 당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교수는 "(최 목사가)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다' 그러면 누가 안 만나겠나"라며 "저도 저희 아버님 돌아가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버님의 지인이고 굉장히 친했다'고 저에게 '아버님 생각이 나니까 한번 보자' 이러면 나가서 만날 것 같다. 그래서 친분을 만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한 번으로 안 끝나고 여러 번 됐다는 거지 않나"라며 "그 끝에 이 사건이 벌어졌는데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그러면 몇 달 전에 그 핸드백을 줬을 당시에 사실 제기했어야 되는데 그걸 왜 묵혀놨다 총선에 임박해서 이제 와서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 그게 공작이지 뭐가 공작인가"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하시기를 바란다"며 "(김 전 대표) 본인이 직접 하면 좋겠는데, 본인이 직접 하라고 이야기할 수만도 없는 것이 그분이 굉장히 오해를 많이 받으셨다. '쥴리' 설은 지금도 계속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그런 의혹이 계속 일파만파 이분(김 전 대표)을 대상으로 해서만 지금 계속 여러 차례 이제 나오다 보니까 아마 국민들 앞에 서서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하시기에 굉장히 공포가 있을 것"이라며 "본인이 안 나서더라도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 정도는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고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이 교수는 당 잔류를 선언한 '비윤계'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선거 활용론이 여권 내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저는 (유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역할이 있으시기를 기대한다"며 "정당이 한목소리만 내는 사람들로만 구성돼서는 안된다. 다양한 목소리를 다 흡수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되는데 그럼에 있어서 유 전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고 환영했다.

그는 "비판받는 세력이 건강할 수 있다. 비판이 없는 세력은 사실은 부패나 또는 더 큰 문제들을 안게 된다"며 "비판적이고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사람이 우리 지역에 오신다면, 아마 우리가 개발하는 공약과는 또 다른 새로운 각도의 공약들을 개발하실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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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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