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이주환 첫 깃발...공천 경쟁 본격화

연제구 재선 도전 공식 선언, 현역 중에서는 조경태·박수영은 예비후보는 등록

국민의힘 소속 부산 현역 국회의원들도 22대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연제구)은 3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의 활동을 평가받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4년을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고 계속해서 일할 기회를 얻고자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선거 재선에 당당하게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 성과로 황령3터널 건설사업 추진 확정, 온천천 국가하천 승격, 부산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 유치, 연산 3·8동과 거제4동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연제구체육문화센터 건립 추진,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추진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연제 발전을 위해 뿌린 씨앗을 결자해지 하는 마음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결과물을 제대로 수확하겠다"라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연제구가 부산의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재선 도전과 함께 발표한 공약을 보면 도시철도 제2센텀순환선 신설, 아시아드 복합 체육 문화 공간 조성, 연산교차로 랜드마크화, 공원친화도시 조성, 상습 침수 지역 문제 해결, 전통시장 관광사업화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행정·사법 중심지인 연제구는 연속 당선자가 없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 징크스를 반드시 깨고 싶다"라며 "이곳 연제구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출마 기자회견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는 이 의원에게 도전하는 후보들의 면면이 쉽지 않아 현역임에도 힘든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 경쟁자로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이창진 예비후보에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을 지낸 원영일 변호사, 두 차례 맞붙었던 김희전 전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총 3명에 달하기 때문에 누가 공천 경쟁에서 승리할 지는 점치기 힘들어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부산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예비후보로는 지난 19일 사하구을에 조경태 의원, 24일 남구갑 박수영 의원이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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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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