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인터넷쇼핑몰 등 민주당 부산 후보들 각양각색 선거전

지역마다 특색 맞춰서 유권자들과 접촉...부산만 35명 등록해 당 내 경쟁도 치열

22대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각양각색 선거 운동 전략을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2시 부산역 앞에서 HMM(구 현대상선) 졸속매각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구영도구 예비후보. ⓒ김비오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는 "국내외에서 자본력을 의심받고 있는 하람의 HMM 인수는 글로벌 운항동맹 재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정부는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의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의 차원에서 해운대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22대 총선 선거 운동 중이지만 지역 이해관계를 떠나 부산과 국가 경제를 위해 과거 한진해운 파산과 같은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지로 1인 시위까지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 북강서구갑 예비후보. ⓒ변성완 캠프 제공

부산 북·강서구을에 출마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변성완의 게임체인저'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북구와 강서구 발전 공약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한 '따뜻한 동행' 정책, '동별 소확행' 공약 등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만 남았다"라며 "부산을 다시 살리고 한강의 기적을 넘어선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 획기적이며 큰 비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부산 남구갑 예비후보. ⓒ박재범 페이스북

이른 새벽부터 시장을 돌면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도 있다. 부산 남구갑에 출마한 박재범 전 남구청장은 새벽 5시가 넘으면 구민들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고 있다.

박 전 구청장은 시장 상인들의 물품 상하차도 도와줄만큼 주민친화적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비가 온다고 맹추위라는 변명과 핑계를 찾지 않고 묵묵히 아침 인사를 드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남구에서 부대끼며 살아갈 박재범을 꼭 선택해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시도한 후보도 있다. 부산 금정구에 도전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거나 거리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켜고 실시간으로 구민들이 자신의 선거 운동을 볼 수 있도록 접근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서은숙 페이스북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자 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도 온라인 쇼핑몰의 형식을 빌려 주요한 코너에서 핵심적인 정책 공약을 전달하고 유권자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쑥닷컴'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 최고위원은 "AI를 활용한 선거 운동도 준비 중으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예정이다"라며 "부산시당 차원에서도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를 마무리한 후 오는 2월 5일 부산지역 후보자 35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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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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