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 주진우 전 비서관 "공공 이익만 보겠다...공정한 공천 이뤄질 것"

정치인 사익 중시하는 문화 아닌 공익 강조하며 부산 해운대갑 공식 출마 선언

'친윤(친윤석열)'을 넘어 '찐윤'이라고 불리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보다 정치인의 사익을 중시하는 정치 문화, 더 이상 우리 선진 국민과 어울리지 않다”라며 “오로지 공공의 이익만 보고 일하겠다”라고 밝혔다.

▲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주요 경력을 내세우면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익(公益)'을 위해 검사 생활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검사 사임 후에는 변호사 생활을 하다 윤석열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해 인수위원회까지 거친 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재직한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주 전 비서관은 해운대구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을 "정부, 부산시, 해운대구의 긴밀한 협업과 이를 뒷밤침할 예산"이라며 "대통령실, 금융위원회, 법무부에서 정책과 예산을 다룬 국정 경험과 공적인 네트워크를 살려서 뚝심 있게 일하겠다"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 전 비서관까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해운대갑 국민의힘 후보군들이 정리되면 모습이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해운대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기존 후보자들의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석 코레일 상임감사, 박지형 변호사, 전성하 전 부산시 일자리경제실 투자유치 협력관 등 3명의 예비후보는 당장 전략공천 대상이 주 전 비서관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주 전 비서관은 "국민의힘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기로 했고 세밀한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 기준에 따라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당의 공천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