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부산서 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도전한 18세 청년

2023년 입당해 18세 나이로 해운대갑 예비후보 등록..."총선은 민주주의 꽃"

"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과 헌법적 법통, 그리고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시민혁명의 위대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 서민과 중산층의 이해를 대변하고 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국민과 함께 이루어 온 민주당정부의 정치·경제·사회 개혁과 남북 화해·협력 성과를 계승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더불어민주당 강령 전문 첫 문단

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해운대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양승하 예비후보가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민주당 입당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는 당 강령의 첫 문단이다.

▲ 더불어민주당 양승하 부산 해운대갑 예비후보. ⓒ양승하 본인 제공

지난 2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양 예비후보의 나이는 18세다. 2006년 2월에 태어난 그는 2023년 민주당에 입당해 지난주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했다.

양 예비후보의 학력과 경력은 현재 미기재 상태다. 왜냐하면 그는 대안학교에서 중학교 과정까지 마쳤고 초·중·고등학교 학력은 검정고시를 거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양 예비후보는 "대안학교 중1 때 학생회장을 하면서 나름 정치를 경험했고, 정치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2021년 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만 18세로 낮아진 것이 내게 '총선 초대장'이 온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2대 총선은 10대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라며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기존 정치인과 국민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국민과 잘 소통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총선 출마 의사에 부모님들도 지지 의사를 표시했으며 예비후보 등록에 필요한 기탁금 150만원은 그동안 모아둔 돈에다 부모님 지원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제가 민주주의를 정말 좋아한다"라며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유를 밝히며 "총선은 민주주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이 자신의 주권을 가장 가시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민주주의 꽃을 저희 10대에게 기회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선의 산이 크고 무엇보다는 일단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가보겠다는 마음"이라며 "고등학생이라해서 봐준다는 게 아니고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똑같은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선거운동 방식, 공약 등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부산 해운대갑에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전 구청장이 일찌감치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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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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