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덕유산서 산악사고로 50대 숨져

함양소방서 "겨울산행 방한·안전 준비 철저"

경남 함양소방서(서장 이병근)는 지난 17일 오후 12시 47분께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에서 산악사고가 발생, 50대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등반객 일행 4명이 이날 남덕유산 코스를 산행하던 중 한 남성(울산광역시)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날 기상악화로 헬기 운행을 할 수 없어 소방대원, 국립공원 직원, 의용소방대원 등 25명과 장비 6대가 동원돼 현장으로 출동했다.

▲함양소방서 전경. ⓒ함양소방서

하지만 출동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자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응급처치와 함께 의료지도를 받은 뒤 하산을 실시, 사고자를 함양경찰서에 인계했다.

자세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추운 겨울 굳어있던 몸을 제대로 풀지 않고 올라가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두꺼운 등산복 한 벌을 입기보다 여러 벌을 겹쳐 입고 방한용품과 아이젠 등 준비물을 철저하게 점검한 뒤 안전한 산행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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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경남취재본부 박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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