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인구 9년 만에 소폭 증가··민선8기 보편적 복지정책 효과

전북 순창군의 인구 수가 9년만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2022년말 대비 37명이 증가한 2만676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입인구(2679명) 역시 전출인구(2287명)보다 392명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청년층 인구(19∼34세)는 109명으로 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434명)가 출생자 수(79명)를 앞서는 노령인구 자연 감소는 355명으로 집계됐다.

순창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복지정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순창군

지난 2021년 전국 인구 감소율 1위를 기록했던 순창군은 민선8기 이후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농민기본소득, 노인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보편적 복지와 인구정책을 펼쳐 왔다.

또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 근로자 종자통장 지원, 농촌유학 확대 지원사업이 최근 인구증가와 청년층의 타 지역 유출 방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2년간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본인 적립금 240만원에 군 지원금으로 매월 20만원씩 480만원을 더해 만기 시 720만원 원금과 연 3.6%의 이자 혜택을 주는 '청년근로자 종자통장지원사업'에 지역청년 332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기당 200만원, 년 400만원, 4년간 총 1600만원을 지급하는 대학생 생활지원금도 1317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최영일 순창군수

면 단위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촌유학 지원사업도 18명의 유학생을 유치해 가족포함 31명이 순창군으로 전입하는 효과도 있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정주인구 증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용 기자(=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