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측 "온몸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측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의 체모를 없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권지용씨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온몸을 제모하였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권지용 씨가 머리카락을 제외한 온 몸의 털을 제모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또한 이 사건은 법원에서 소명 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지용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 출석해서 소변과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 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경찰측에서 마치 권지용이 증거를 인멸할 의도로 제모를 한 것처럼 보도되었으나, 권지용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며 "최근 약 1년 5개월 동안 권지용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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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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