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해수욕장 이용객 1794만명...코로나 이전 절반도 안 돼

지난해 대비 15% 감소, 해외여행 증가도 영향 있으나 관광 콘텐츠 부족 지적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됐음에도 이전과 달리 부산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의 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까지 올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총 1794만55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100만6896명 대비 15%가량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3694만6970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해수욕장별 올해 이용객은 해운대 821만87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 431만7900명, 송도 213만100명, 송정 204만4000명, 다대표 116만400명, 일광 4만5000명, 임랑 2만940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되면서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길어진 장마와 태풍 등 궂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내보다는 국외로 관광을 떠내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산 해수욕장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은 관광 콘텐츠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당장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 줄어든 반면 드론쇼와 나이트레이스, 밀락더마켓 등 관광 콘텐츠가 많은 광안리와 서핑과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송정이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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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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