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전북도, 정부 예산안 3800억 난도질에 '당혹'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전북도의 내년 예산이 올해 반영액 보다 38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는 29일 정부 예산안 발표 직후 임상규 행정부지사가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예산안 앞에서 참담함과 당혹감을 느낀다"며 "설마 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고 도민들을 비롯한 우리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국가예산 정부안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가 분석한 내년 예산안은 7조 9000억원 규모로 파악됐으며 이는 올해 정부안 반영액보다 3800억원 가량이 감소한 규모다.

특히 새만금공항 예산은 당초 반영된 580억에서 6억원으로 무려 89%가 잘려 나갔고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예산 또한 1191억원에서 72%를 삭감한 334억원만이 반영됐다.

이같은 규모는 사실상 사업을 중단하거나 현상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게 예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 주요 사업의 부처반영액 6626억원 가운데 정부 예산안에는 1479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면서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발 변수로 애꿎은 새만금 예산과 전북도 국가예산에 여파가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새만금 예산은 반드시 복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당하게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살려내고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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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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