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경보가 바뀐다고?…전북 일부지역선 경보사이렌 안울려"

23일 오후 2시 전국 단위 밤방위 훈련 진행 뭐가 다른가

23일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단위의 민방위 훈련이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전북지역 민방위 경보시설 121개소에서도 일제히 적 공습상황을 가정한 주민대피 경보사이렌이 울린다.

이번 경보사이렌 발령은 지난 5월31일 백령도 지역 경보발령 이후 새로 개정된 '민방위경보 발령·전달 규정'을 반영해 종전과 다르게 알린다.

공습경보의 경우 종전에는 사이렌을 3분 동안 울린 뒤 음성방송이 이어졌으나 바뀐 규정에서는 사이렌이 1분으로 줄고 음성방송으로 바로 넘어가 보다 빠르게 상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이어지는 경계경보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만 실시해 공습경보와의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변경됐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22일 전북도청 충무시설 전시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이 을지훈련 상황회의를 갖고 있다. ⓒ전북도

이에 따라 이날 공습경보는 오후 2시를 기해 '사이렌 1분＋음성방송'으로 알린 뒤 이어 2시 15분에는 경계경보(음성방송) 2시19분에는 경보해제(음성방송)순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민방위 훈련에서는 지난 7월 수해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피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민방위 훈련에서 제외되어 경보사이렌이 울리지 않는다.

대상시군은 익산시와 김제시, 완주군은 전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는 고창군 공음면과 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 군산시 서수면 등이다.

김대홍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