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힘, '정치공세 운운' 이야말로 후안무치의 소행"

"새만금잼버리 책임공방에 전북 지방의원 희생양 삼으려는 속내"

전북도의회는 10일 “국민의힘이 새만금 잼버리 책임 공방에 전북 지방의원들을 끌어 들여 희생양을 삼으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성공개최하겠다며 ‘대국민 사기극’을 펼칠 때 도의회는 무슨 역할을 했느냐”고 지적하고 “새만금 사태를 뒷수습하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따져봐야 할 때 외유성 출장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정부의 지원 약속에 힘을 얻고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좀 더 면밀히 살피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통감한다”면서도 “도의회가 8월 15일 울릉도 독도 견학을 추진한 시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한창인 지난 5월로 일본의 독도 소유권 주장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일언반구는커녕 극우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현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대해 전북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과 의지를 대변하고자 한 의도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맞받았다.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7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는 또 국민의힘이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정치공세로 일관한다면 그 결과는 지방자치 무용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과 관련해 “우리 도의회는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회피할 이유도 정치공세를 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공세 운운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유종의미에 힘써야 할 때 모든 책임을 지방정부에 전가하는 후안무치의 소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잼버리가 실패한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명백백 밝혀야 하지만 지방의회나 지방정부에 책임전가를 위한 매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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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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