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맞은 제9대 남원시의회 "신뢰와 소통을 중심으로"

총 9차례 회기운영 선제적 의정활동...시민 목소리 반영

제9대 전북 남원시의회가 출범 1년을 넘어섰다.

제9대 시의회는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 법률에 따라 처음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운영 등으로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남원시의회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 모두 적극 나서고 있다.

여러 지방의회의 양당구조 속 원구성 갈등과는 달리, 시의원 16명은 모두 같은 정치를 지향하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회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평기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갈등과 반목이 아닌 협치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를 구호로 내걸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초선의 열정과 재선의 경험을 토대로 남원시의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며 역대 의회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1년간 3번의 정례회와 6번의 임시회 등 모두 9차례의 회기일정을 운영하며 시정에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꼼꼼한 행정사무감사와 시민을 생각한 조례 제·개정, 지역에 꼭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기 위한 예산결산안 심사 등은 시민들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해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통한 의정활동

출범 초기 초선의원이 많은 제9대 남원시의회에 요구된 것은 정책을 개발하고 시정의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는 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였다.

▲ⓒ남원시의회

시의회는 우선 전문가를 초청한 의원 연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 기법이나 조례개정 방법, 시정의 개선점 발굴 방법 등 지방의원으로서 필요한 관련 기법들을 배우게 했다.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조 함으로써 의원들의 역량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주요 의정활동을 살펴보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594건에 이르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처리 요구해 시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추진상황이나 2022년 하반기 인사의 문제점, 남원 드레곤 관광단지 조성사업 문제점, 시장의 인사관련 제반문제 등 4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남원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민의를 대변했다.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목표로 9번의 회기를 통해 조례 제·개정안 105건, 예산·결산안 11건, 동의안 25건, 기타 55건 등 총 196건의 안건을 처리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무엇보다 47건의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과 54건의 5분 자유발언, 15건의 건의·결의안 채택해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분야의 개선과 시민이 필요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통 중심의 발로 뛰는 현장 의회

남원시의회는 지난 1년간 의정구호인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원시의회

각종 민원 현장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고 운봉 화수교, 춘향 스테이션, 남원 아트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관련 사업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개선해야 될 사항은 없는지,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등 제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이 외에 현장 소통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염원인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공공의료대학 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해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5분 자유발언, 건의안, 피켓시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등을 통해 공공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이상기온으로 인한 봄철 냉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살펴보며 관련 지원대책과 예방대책을 검토하고 위험 농로 구간을 확인하는 등 각종 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나서기도 했다.

공부하는 의회와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의정 역량 강화 구현을 목표로 연구단체를 만들어 공부하고 발전하는 의회상 구현에 힘썼다.

▲ⓒ남원시의회

탄소중립 그린도시 만들기 연구회를 비롯해 구룡계곡 역사 생태 보존연구회, 요천 경관 연구회, 조례분석연구회, 남원형 치유농업연구회, 전통시장 활성화 연구회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구단체들을 만들었다.

해당 연구단체들은 대표의원을 중심으로 간담회, 전문가 초청 강연, 시민 아카데미, 각종 캠페인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관련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시정에 의견을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

또한 우수 사례 현장 방문(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분석하며 그 성과를 의정활동에 접목할 방안을 마련했다.

남원시의회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 의회교실 및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방자치제도의 이해와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왔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총 16회에 걸쳐 관내 청소년 269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견학프로그램은 모두 4회에 걸쳐 78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지방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체험 기회를 제공해 열린 의회상을 구현했고, 청소년들에게 미래 세대의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키워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니 인터뷰]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버팀목이 되는 든든한 의회,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전평기 의장은 "제9대 남원시의회는 새로운 지방분권 2.0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의회의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고 소개했다.

▲전평기 의장ⓒ남원시의회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의회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의회의 본질인 행정의 파수꾼 역할을 완벽히 수행, 믿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 의장은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한 제9대 시의회는 오로지 남원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언제나 시민들의 곁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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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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