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잼버리, 식중독 안 일어나게 각별히 살피라" 지시

"조기 퇴영 영미 학생들, 영외 문화체험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운영과 관련해 무더위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휴가중인 윤 대통령은 6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은 뒤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 캠프장을 철수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코로나19 유행으로 온열질환자들이 속출하자, 전날 잼버리 캠프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조기 퇴영한 대원들은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서울 등지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로 했다.

'생존 게임'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대회 환경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전날 정부는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결정 후 윤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며 새만금 외 다른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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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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