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양갑' 출마? 심상정 "어금니 꽉 깨무시라. 많이 아프다""

"原, 정치생명 걸겠다? 장관직이 옷걸이인가. 걸었다 뺐다 하게"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어금니 꽉 깨무시라. 많이 아프실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27일 불교방송(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 장관의 고양갑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원 장관) 어금니 꽉 깨무시라. 많이 아프실 거다. 제가 그런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원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발표를 하면서 "저는 장관직을 걸 뿐 아니라 정치생명을 걸겠다"라고 한 데 대해서도 "장관의 발언이 백지장 같이 가볍다. 장관직이 무슨 옷걸이인가. 걸었다 뺐다 하게"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 의원은 이어 "저는 이런 자세가 좀 경박하다는, 이런 말씀 드린다"면서 "(1조7000억 원 국책사업을) 백지화하면서 국민의 밥상을 엎을 때는 이게 너무 과도한 정치적 퍼포먼스라 생각했는데 또 야당 탓을 하는 거 보니까 이게 할리우드 액션인가? 결국은 최소한의 공격이 최소한의 방어다(라는 생각인가?), 아니면 열성 지지층들한테 주목 받기 위한 그런 사적 정치를 위한 그런 액션인가? 이런 여러 가지 착잡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7월 2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방송

심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조사 추진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 장관의 정치적인 오버 액션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해법을 마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대통령이, 정부가 결자해지를 하려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해소하려면 원안으로 가든지 아니면 제일 좋은 것은 평가위원회를 통해서 제일 타당한 걸로 정해야 한다.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결자해지하는 것이 좋은데, 그걸 결코 안 하겠다(고) 하면 (야권이) 국민의 이익을 지키고 국민의 도로를 지키기 위해서 국정조사 아니라 뭐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으로는 빨리 해법 모색에 들어가고 그 해법 모색은 정부가 이 고속도로 변경을 추진했던 정부가 결자해지하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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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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