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과거 풍수때문에 청와대 옮겨야 한다니 국힘 얼마나 비판했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풍수지리학자가 관여한 정황을 두고 "왜 그런 술사들을 찾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2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더 좋은 종교라는 형태가 있는데 거기에서 위안을 찾지 못하고 건진을 찾아가고 천공을 찾아가서 백재권을 찾아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불교도 있고 기독교도 있고 천주교도 그렇고 좋은 점들이 많은데 왜 그런 술사들을 찾아가냐면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보통 종교들은 윤리 코드랑 연결이 돼 있다. 윤리 코드가 같이 있으면 그건 종교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준다. 그런데 저쪽(풍수지리 등)은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볼 때 종교라면 그런 윤리 코드랑 연결돼 있어야 되는 한다"며 "예를 들어서 점 치고 부적 붙이고 이런 것들은 종교 행위가 아니라 미신"이라면서 "신부님이 무슨 부적 주는가. 그런 거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풍수지리학을) 한국 전통 사상이다라고 하는데 예전에 유흥준 선생이 청와대가 풍수가 안 좋기 때문에 옮겨야 된다고 얘기했을 때 국힘 사람들이 얼마나 비판을 했는가. 풍수지리로 나라 일을 결정하느냐고. 그랬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진중권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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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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