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 학생들과 만나 "정치는 미래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연설한 데 대해 98년생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이 "헛웃음만 나온다"고 논평했다.
최민석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바르샤바대 연설에 대해 "지금까지 정부의 반(反) 청년 행보를 떠올리니 헛웃음만 나온다"며 "윤 대통령은 주69시간 근로제와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을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열악한 노동시장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한 도구처럼 쓰이고 버려져 실업급여로 버티는 구직 청년들을 허영심에 찌든 부정수급자로 낙인찍었다"며 "더욱이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눈감아주며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마저 쑥대밭으로 만든 대통령이 어떻게 미래세대를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등 의혹들을 보며 국민과 청년은 대통령이 미래세대가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청년과 함께 청년의 미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반(反) 청년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 동행' 행사에서 "한국의 정치인이나 폴란드의 정치인이나 다 정치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미래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정확히 얘기하면 정치는 미래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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