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1회용품 '아웃'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범도민 확산 위해 반입·사용 금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청 직원들에게 스테인리스 재질의 다회용컵을 나눠주고 있다   ⓒ충남도

오는 19일부터 충남도 청사내에서는 1회용품을 찾아 보기 힘들게 됐다. 

도는 16일 도청 지하 1층 로비에서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행사를 열고,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환 및 범도민 확산 계획 본격 추진을 안팎에 밝혔다.

이 계획은 1단계로 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도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1회용 컵 반입·휴대를 금지한다.

사무실 및 회의실에서도 1회용품 사용을 금하고, 페트병 먹는물·음료 사용도 금지하며, 회의·행사 시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다.

청사 내 커피전문점 역시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빨대나 젓는 막대 사용 등도 막게 되며, 매점에서는 종이컵, 1회용 접시 등 1회용품을 팔 수 없도록 하고, 비닐봉투 사용도 금한다.

도는 이와 함께 1회용품 제로 챌린지,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감대를 넓히고,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정책 기반도 마련한다.

도는 오는 9월부터 2단계로 전 시군으로 탈 플라스틱을 확대하고, 오는 11월부터는 3단계로 범도민 확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범도민 확산 활동으로는 SNS 등을 통한 1회용품 줄이기 홍보, 초중고 탈 플라스틱 콘텐츠 개발·보급 등 교육 확대,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탈 플라스틱 협의체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대표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 등은 1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 등을 통해 도청 직원과 방문객 등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폐합성수지 발생량은 2020년 11만 946톤에서 2021년 12만 7683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계획은 음식물 포장·배달 급증 등으로 1회용품 사용 및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현 분위기를 확산해 나아가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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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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